13일 서울시 재난·안전 포털 서울안전누리를 보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울에서 총 73건의 지반침하(싱크홀)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에 한 번꼴로 지반침하가 발생했던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전체의 36%인 26건이 강남·서초·송파구에서 발생했다. 강남구가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송파구는 10건, 서초구는 3건이었다.
지난 3월 24일 명일동에서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던 강동구의 경우 상반기에 총 4건의 지반침하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명일동에서 나온 싱크홀만 3건이었고 나머지 1건은 강동구 성내동에서 나왔다.
월별로 보면 서울에 기습폭우가 내려 주요 하천과 도로 통행이 통제됐던 5월에 무려 44건이 집중됐다.
원인별로 보면 하수관로 파손으로 인한 지반침하가 18건으로 가장 많았다.
맨홀 파손에 따른 지반침하는 11건, 빗물받이 파손 9건, 상수도관 누수 3건이었다.
서울시 전체 하수관로 1만866㎞ 가운데 6천29㎞(55.5%)가 30년 이상 된 노후관으로 하수관 파손으로 인한 지반침하 사례가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김영석 플랫폼전략팀장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