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해상서 21명 탄 낚시어선 암초 걸려 좌초…전원 구조

입력 2025-07-12 17:52
지죽도 해상 좌초 낚시어선. 여수해경 제공

전남 고흥 지죽도 앞 해상에서 21명이 탄 낚시어선이 암초에 걸려 좌초됐으나 긴급 출동한 해경에 의해 전원 구조됐다.

12일 오후 1시47분쯤 고흥군 지죽도 북동방 약 0.1해리 해상에서 9.77t급 낚시어선 A호가 좌초됐다.

신고를 받은 여수해경은 나로도파출소 구조정과 민간 구조 선박 바다호(0.95t) 등 구조 세력을 현장에 급파해 승선원 총 21명을 모두 구조해 안전하게 이송했다.

사고 당시 A호는 낚시 조업 중 암초에 걸려 좌현으로 약 10도 기울어진 상태였으며 기관실 선저 부위에는 약 30㎝ 크기의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A호 배수 작업을 진행하고 추가 침수와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리프트백 2개를 설치 후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여수해경에서 구조정 및 민간 구조선박을 이용 사고선박 승객을 구조 중인 장면. 여수해경 제공

해경 관계자는 “낚시어선 선장은 출항 전 해역 특성과 조석, 조류, 기상 등을 반드시 점검하고 항로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흥=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