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맥 건넨 이 대통령 “골목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

입력 2025-07-12 10:34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고깃집에서 대통령실 직원들과 저녁식사를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1일부터 시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내수 소비를 촉진해 침체된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고,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골목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이 대통령은 전날 서울 종로구 한 고깃집에서 대통령실 참모들과 저녁을 함께 한 것을 언급하며 “과로로 쓰러져 응급실에 다녀온 분, 청와대 복귀 업무 책임자, 경주 APEC을 준비하는 현장 요원, 채용 업무 담당 직원 등 모두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말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오겹살과 사이다 1캔, 소주 1병, 맥주 1병을 주문했다.

저녁 자리는 민생회복 쿠폰 지급을 앞두고 소비 심리 촉진을 위해 이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또 “국민 여러분을 직접 뵙고 인사드릴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며 가게 사장님과 직원분들, 식사하러 오신 손님들과 마주 앉아 실제 체감하는 경기 상황과 물가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해주신 모든 의견을 소중히 경청했다”며 “이번 만남이 앞으로 국민 여러분의 삶을 더 세심히 살피고, 정책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골목상권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가까운 식당을 방문해 외식에 동참하는 게 어떻겠느냐며 물은 뒤 “여러분의 참여가 지역경제를 다시 일으키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내수 회복을 위한 후속 대책도 선제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면서 “국민과 함께 경제 회복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