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 어머니 기도자들의 연합운동인 ‘대전마마클럽’이 출범했다. 대전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류명렬 목사)와 마마클럽(대표 조금엽 권사)이 공동 주최하고 대전마마클럽(대표 송정심 장로)이 주관한 발대식이 지난 10일 대전남부교회(류명렬 목사)에서 열렸다.
발대식은 대전마마클럽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 지역 교회 어머니들과 다음세대가 함께 모여 도시와 민족, 한국교회와 열방을 위한 기도의 불을 지폈다. 마마클럽은 ‘기도하는 어머니들이 도시를 살린다’는 비전 아래 전국 36개 도시로 확산되고 있으며 연 1회 1만여명이 금식하며 중보기도하는 기도운동으로 성장하고 있다.
대전성시화운동본부 류명렬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이곳에서 거룩한 기도의 불길이 타올라 영적 진원지가 되길 바란다”며 “대전마마클럽을 통해 도시 전체가 기도의 물결로 덮이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말씀을 전한 박성규 총신대 총장은 시편 145편 1절을 본문으로 ‘송축, 왕께 드리는 종의 찬미’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마마클럽은 하나님이 왕 되심을 선포하는 기도의 공동체”라며 “다윗이 왕으로서도 하나님만을 참된 왕으로 모셨듯, 우리도 하나님을 왕과 주인으로 모시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또 “어머니의 새벽 기도가 나를 살렸다”며 어머니 기도의 능력을 간증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나라와 북한, 한국교회와 대전, 다음세대와 가정, 선교와 마마클럽, 각자 속한 교회와 담임목사, 그리고 자신을 위한 통성기도가 45분간 이어졌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70~80대 어머니들까지 함께 두 손을 들어 뜨거운 통성기도를 드렸다.
마마클럽 대표인 조금엽 권사는 비전 선포 시간에 “살아나는 것을 보고 싶었다. 내가, 우리 가정이, 교회가, 도시가, 다음세대가, 나라가, 열방이 살아나는 것을 보고 싶었다”며 “그 시작은 ‘주님, 우리를 살려 주세요’라는 기도에서 비롯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부흥은 주님께 돌아가 기도하는 것,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것”이라며 영국의 설교자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의 말을 인용했다.
발대식 특송에는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대전 지부인 대전CCC(대표 김봉섭 목사)가 ‘청년의 기도’로 은혜를 더 했고, 참석자들은 대전마마클럽 헌신카드를 작성하며 기도운동에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송정심 장로는 “대전마마클럽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자발적이며 중립적인 어머니 기도 연합”이라며 “더 많은 기도의 불길이 대전에서 일어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대전=글·사진 김성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