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성일이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에서 주인공이 다니는 고등학교의 국어 교사 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성일은 11일 공개된 ‘S라인’에서 현흡(아린), 선아(이은샘)이 재학 중인 방주고 국어 선생님 방성진 역을 맡았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치명적 사건에 얽힌 인물로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2004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한 박성일은 연극 무대와 스크린, 브라운관을 오가며 장르는 넘나드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압꾸정’ ‘해피 뉴 이어’ ‘엑시트’ ‘스프린터’ ‘럭키 몬스터’, 드라마 ‘비밀의 숲2’ ‘방법’ ‘낭만닥터 김사부2’ ‘동백꽃 필 무렵’ ‘멜로가 체질’ ‘무빙’ ‘하이쿠키’ 등에 출연했다.
특히 ‘럭키 몬스터’에서 미스터리하면서도 극악무도한 최필연 역, ‘무빙’에서 류승룡과 대립하는 상대 조직 보스 재성 역, ‘하이쿠키’에서 가짜 쿠키를 먹고 환각에 취한 공장 팀장 문규남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S라인’은 성적 관계를 맺은 사람들 사이에 연결된 붉은 선, 일명 S라인이 보인다는 설정의 판타지 스릴러다. 태어날 때부터 S라인을 볼 수 있는 소녀 현흡이 S라인에 얽힌 살인사건을 목격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이수혁, 이다희, 오마이걸 아린 등이 출연한 드라마는 6부작으로 매주 금요일 2화씩 3주에 걸쳐 공개된다.
동명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꼬마비 작가의 ‘살인자ㅇ난감’ ‘S라인’ ‘미결’로 이어지는 ‘죽음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으로, 독창적 설정과 파격적 전개가 돋보인다. 제8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장편 경쟁부문 초청돼 국내 콘텐츠 최초로 장편 부문 음악상을 수상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