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가 대규모 문화공연을 통해 약 129억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이미지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의정부시는 지난 5일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싸이 흠뻑쇼 SUMMERSWAG 2025-의정부’에 약 3만명이 몰려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기북부 최초의 대형 여름 콘서트로 의정부 시민뿐 아니라 타지역 관람객까지 대거 유입시키며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시는 외부 관람객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을 약 10만5000원으로 추산, 직접 소비 효과만 20억6000만원 이상으로 집계했다.
여기에 공연 관계자(스태프 등)의 체류 소비 10억4000만원을 더하면 직접 소비 효과는 31억원에 달한다.
공연장 주변 상권의 간접적 홍보 효과 94억1000만원까지 포함하면 총 129억 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이 같은 외부 방문객의 소비는 지역 내 매출 증대뿐 아니라 연관 산업의 생산·고용 촉진 등 간접적·유발적 효과로 이어지며, 도시 전체로 경제 효과가 확장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공공체육시설인 의정부종합운동장의 대관수입 및 부대시설 사용료 등 직접 재정 수익도 약 3억8000만원에 달해 시 재정에 실질적 도움이 됐다.
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문화공연, 스포츠 행사, 축제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적극 유치해 시설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지역경제에 긍정적 파급 효과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도시 이미지를 ‘젊고 역동적인 문화 중심지’로 쇄신하는 계기도 됐다. 방문객들이 경험한 긍정적 ‘후광 효과’는 의정부의 전반적인 이미지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
또한 시와 도시공사,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철저한 안전대책을 마련한 결과,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시는 앞으로도 공공시설을 적극 활용한 다양한 문화·체육 행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 만족도 향상, 도시 가치 상승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함께 실현하며, 문화·경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이번 대형 공연은 의정부의 문화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실질적으로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의정부를 경기북부 대표 문화도시로 발전시키고,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동시에 도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