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강서구 지하철 9호선 개화차량기지를 찾아 철도 시설물 관리 현황과 승객 지원 대책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전날 유럽·호주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뒤 첫 공개 일정으로 차량기지 안전 점검을 택했다. 지난 8일 경의중앙선 철로가 폭염에 미세하게 휘어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무더위로 피해가 이어지는 데 따른 것이다.
그는 먼저 9호선 운영 현황과 폭염 대책을 청취했다. 이어 전동차에 올라 자동냉방 제어시스템을 살펴봤다.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려 선로 열을 내려주는 ‘레일 자동 살수 설비’도 점검했다.
오 시장은 점검을 마친 뒤 관제동 1층 직원 사무실을 찾아 폭염 시 직원에게 충분한 휴식 시간을 부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9일 긴급 폭염 대책 상황 점검회의도 개최했다. 이 회의에서 취약계층 밀착보호, 공사 근로자 안전 점검 등을 골자로 한 ‘현장밀착형 폭염 대책’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기후재난 앞에 어려움을 더 크게 느끼는 취약계층을 비롯해 폭염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