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자청 지식산업센터 건립 본격화…2029년 준공

입력 2025-07-11 11:01
하이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 개발안내지도. 울산시 제공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탄소중립 특화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의 사업계획 변경안이 최근 관련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에 선정되면서 중소기업과 새싹기업(스타트업)에 저렴한 입주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당초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총 사업비 268억원을 들여 입주공간 59곳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설 하이테크밸리(HTV)산단 1단계 부지에 상업·판매·업무 등 지원시설이 없다는 한계와 물가상승에 따른 사업비 증가 등으로 사업 규모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울산경자청은 지난해 말 사업부지를 HTV산단 2단계 내 복합시설용지로 이전하기로 하고 입주공간은 50곳으로 축소했다. 사업 기간도 2029년까지 2년 연장키로 했다.

변경된 사업안은 지난달 말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의 사업계획 변경 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울산경자청은 올해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공사에 착수한다. 분양은 공사가 본궤도에 오르는 2027년쯤 시작할 계획이다.

이경식 울산경자청장은 “지식산업센터는 수소·이차전지 등 울산의 미래 신성장 산업을 견인할 핵심 거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역량 있는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공간 구성과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지역 혁신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