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그늘막·반딧불 조명…청계천 여름 프로젝트 개시

입력 2025-07-11 09:52
청계천 대형 그늘막. 서울시 제공

서울시설공단은 11일 청계천에 대형 그늘막을 설치하는 등 ‘2025 청계천 여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공단은 이날부터 청계천 모전교~광통교 약 50m 구간에 대형 디자인 그늘막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뜨거운 햇볕을 피할 쉼터를 제공한다. 그늘막은 9월까지 운영되며, 공단과 폭스바겐 우리재단이 협업해 설치했다. 그늘막에 사용된 원단은 운영 종료 후 가방, 파우치 등으로 다시 활용된다.

공단은 청계천의 야경을 더욱 매력적으로 연출할 ‘반딧불 야간 경관 조명’도 선보인다. 조명은 모전교에서 광통교 사이 약 100m 구간 수변 녹지대에 조성됐다. 이달 기준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불이 들어오며, 수풀 사이에서 반딧불이가 반짝이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청계천 생태학교 앞 생태연못에는 반딧불이 야외 관찰 공간이 조성됐다. 이달 21~23일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생태연못을 방문하는 시민 누구나 반딧불이 관찰에 참여할 수 있다.

한국영 공단 이사장은 “무더운 여름철에도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청계천만의 차별화된 매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