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첫 한·미 합참의장 회담…한반도 안보현안 논의

입력 2025-07-10 20:13
김명수 합참의장이 10일 서울 용산구 합참청사에서 열린 미국 합참의장 환영 의장행사에서 존 다니엘 케인 미 합참의장을 안내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0일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과 양자 회담을 갖고 한·미 동맹 현안을 논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지만, 이와 관련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다음 날 예정된 한·미·일 합참의장(Tri-CHOD) 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케인 의장(공군 대장)과 요시다 요시히데 일본 자위대 통합막료장(육상자위대 대장)을 환영하는 의장 행사를 이날 개최했다. 미국 측에서는 사무엘 파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 제이비어 브론슨 주한미군사령관, 스테픈 조스트 주일미군 사령관이 동행했다. 일본에서는 후지와라 나오치카 방위계획부부장이 함께 방문했다.

김 의장은 이후 케인 의장과 만나 한·미 합참의장 간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미국 합참의장의 한국 방문은 2023년 11월 당시 찰스 브라운 의장의 방문 이후 1년 8개월 만이며, 이재명정부 들어 처음이다.

케인 의장은 지난 4월 인사청문회에서 “인준이 되면 한국과 일본에 주둔하는 미군의 규모를 평가하고 국방부 장관과 대통령에게 권고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에 따라 이날 회담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별도 의제로 다루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오른쪽)과 요시다 요시히데 일본 통합막료장이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연병장에서 열린 일본 통합막료장 환영 의장행사를 마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김 의장은 이후 요시다 통합막료장과 만나 한·일 회담을 진행했다. 이 회담에선 북한 핵·미사일 관련 정보 공유 강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날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에서는 3국 간 안보협력의 이행상태를 확인하고, 향후 발전방안과 3국 안보협력의 추동력 유지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