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충남 서산·태안 앞바다와 연안에서 총 60건의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태안해양경찰서는 1~6월 서산·태안지역에서 41건의 해양사고가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52건에 비해 23% 줄어든 수치다.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충돌 좌초 전복 화재 침수 침몰 등 6대 해양사고는 지난해 6건에서 올해 10건으로 증가했지만 사망 및 실종자는 없었다.
사고 유형은 기관손상이 9건(22%), 운항저해가 9건(22%)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6대 해양사고 발생 건수는 좌초 4건(10%), 충돌 3건(7%), 침수 2건(5%), 화재 1건(2%) 순이었다.
선박별 사고 건수는 레저보트가 16척(39%)으로 가장 많았으며 어선 15척(36%), 예·부선은 5척(12%), 낚시어선은 5척(12%)이었다.
연안사고는 총 19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29건에 비해 34% 감소했지만 2명이 숨졌다.
사고 유형은 고립이 10건(52%), 익수 2건(10%), 추락 2건(10%) 순이었다. 사고 장소는 갯바위 11건(57%), 갯벌 4건(21%), 항포구 2건(10%), 무인도서에서는 2건(10%)이 발생했다.
연안사고 사망자 2명은 갯바위나 항포구에서 활동할 때 구명조끼 같은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상반기 사망지역의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지자체와 함께 LED 위험알림판, 인명구조장비함을 추가 신설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예방 중심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해양사고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태안=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