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10시 출근제’, ‘손자녀돌보미’ 등으로 대표되는 광주광역시 민선8기 아동친화 정책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민선8기 광주시는 조부모의 손자녀 돌봄을 지원해 아동의 정서 안정과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손자녀돌보미’와 학부모의 유연근무를 지원하는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를 전국 최초로 시행해 시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소아과 오픈런 등을 막고 아이들이 적기에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야간·휴일 소아진료를 확대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역시 2023년 도입된 이후 시민 효능감이 높은 정책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눈에 띈다. 소상공인 아동양육자에게는 아이돌봄서비스 비용으로 월 6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총 360만원을, 여성 1인 자영업자는 대체인력비로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광주시는 여기에 더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복지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결식 우려 아동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급식 단가를 9000원에서 9500원으로 인상했으며, 가정위탁 아동들의 강하고 안정적인 성장과 위탁부모의 양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가정위탁아동 양육보조금을 최대 45만원 인상했다.
또 어린이집에 다니는 3세 아동을 대상으로 ‘영유아 발달 컨설팅’을 올해 새롭게 도입해 성장발달이 느리거나 부적응 행동을 보이는 영유아를 조기 발견해 맞춤형 상담과 치료를 연계하는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광주시는 지난달 전국 광역시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인증’을 획득했다.
이영동 광주시 여성가족국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아동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광주는 광역시 중 처음으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인증을 받은 만큼 ‘아동친화정책을 선도하는 도시’로서 앞으로도 아동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도시환경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