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자신이 보유 중이던 서울 성동구 갤러리아포레 3채 중 1채를 매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지는 광고주 소송에 대비하기 위해 자산을 처분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김수현은 지난달 27일 성동구 성수1가 갤러리아포레 전용면적 170.98㎡를 80억원에 매각했다. 김수현은 2014년 이 아파트를 30억2000만원에 사들였는데, 이번 거래로 약 50억원의 차익을 거두게 됐다.
소송에 휘말린 후 전해진 자산 매각 소식에 일각에서는 김수현이 줄소송에 대비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지난해부터 매매를 계획, 매수인 또한 이미 정해진 상태였다는 게 김수현 측의 설명이다.
김수현은 이번에 매도한 아파트 외에도 갤러리아포레 217.86㎡와 218.05㎡도 각각 1채씩 보유 중이다. 2013년과 지난해에 각각 매수했다. 전용 170.98㎡가 3.3㎡당 1억54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2채의 시세는 총 2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김수현을 모델로 기용했던 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는 지난 5월 김수현이 보유한 217.86㎡의 갤러리아포레에 30억원의 가압류를 걸었다. 생활가전기업 쿠쿠의 말레이시아법인 쿠쿠인터내셔널버하드도 지난 6월 해당 아파트에 1억원의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다.
당시 김수현 측 법률대리인인 엘케이비파트너스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주장한 허위사실에 기반한 소송으로, 법적으로든 계약상으로든 인정될 여지가 없다”며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면 자연스럽게 정리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수현은 배우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 약 6년간 교제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수현은 이에 대해 지난 3월 기자회견에서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며 “저의 외면으로 인해, 또 저희 소속사가 고인 채무를 압박했기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