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유통 수산물 상반기 안전성 검사 모두 적합

입력 2025-07-10 09:57
수산물 안전성 검사. 인천시 제공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월부터 6개월간 인천지역에서 유통 중인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안전성 검사는 어시장, 대형 할인점, 온라인쇼핑몰, 전통시장 등 여러 유통 경로를 통해 판매되는 수산물 714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검사 대상은 해양어류 475건, 연체류 176건, 갑각류 46건, 해조류 10건, 멍게 등 기타 수산물 7건 등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들 수산물을 대상으로 방사능, 중금속(납·카드뮴·수은), 동물용 의약품 153종, 인공감미료 5종 등을 정밀 분석했다.

검사 결과에서 고등어, 갈치, 명태, 오징어 등 시민들이 즐겨 먹는 수산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방사능도 모두 불검출로 나와 안전성을 재확인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일본 후쿠시마를 포함한 원전 주변 8개 현에서 생산된 모든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이외 지역에서 수입되는 수산물에 대해서도 반입 시마다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다. 미량이라도 방사능이 검출되면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 권고하는 17종의 추가 핵종 증명서를 수입자에게 요구하며 오염 수산물의 국내 유입을 원천 차단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인천지역 유통 수산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 해소와 신뢰도 향상을 위해 안전성 검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매월 정기적으로 공개 중이다. 또 올해 말까지 총 1600건의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곽완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시기·계절별로 소비가 늘어나는 수산물은 물론 최근 유통량이 확대되고 있는 온라인 판매 수산물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검사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를 소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