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푸틴 방북·김정은 방러, 당장은 계획 없어”

입력 2025-07-09 19:50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3년 9월 13일(현지시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찾아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러시아 크렘린궁이 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방북, 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계획이 가까운 시일 안에 없다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나 김 위원장의 방러와 관련한 질문에 “가까운 미레에 그런 계획은 없다. 계획이 생기면 알리겠다”고 답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1~13일 북한을 방문한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북한과의 외교 수장 간 2차 전략대화의 일환으로 진행될 회담을 위해 라브로프 장관이 평양을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4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앞서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해 11월 모스크바를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1차 전략대화를 나눈 바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번 방북에서 김 위원장의 방러 시기를 조율할 가능성도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평양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의 답방 요청을 수락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