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데이터 기반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 전문 기업 케빈랩은 인도네시아 국민연금공단(TASPEN)과 신재생 연동 지능형 건물에너지관리 플랫폼(DC-BEMS) 실증 및 건물 분야 탄소중립 에너지 수요 관리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TASPEN과 현지 파트너사 PT CATUR ELANG PERKASA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케빈랩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녹색기술 해외 현지 실증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미국 특허 등록과 PMV(쾌적지수) 기반 기술 실증을 연차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번 실증 사업에서는 신재생(태양광) 설비를 추가로 설치하고, 케빈랩의 통합환경 센서를 연동해 공조 설비(HVAC, EHP)를 자율적으로 제어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건물의 에너지 자립(ZEB) 실현을 목표로 했다.
TASPEN은 실증사업 성과에 만족감을 표하며, 해당 시스템을 전체 건물로 확대 적용할 의사를 밝혔다. 현지 파트너사인 CATUR ELANG 역시 케빈랩의 지능형 건물에너지 플랫폼(DC-BEMS) 영업을 본격화하며 신규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경학 케빈랩 대표는 “이번 실증 완료 및 확산 협약은 케빈랩의 기술력이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고도화된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케빈랩은 올해 연말까지 실증사업 결과에 대해 MRV(측정·보고·검증) 과정을 거쳐 성능을 객관적으로 인증하고, 정량적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 전시회 참가와 세미나 개최 등으로 관련 제품과 서비스의 수출 확대 및 성과 확산을 이어갈 방침이다.
AI 기술과 에너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케빈랩 플랫폼은 건물, 공장,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시설의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 분석하고, 최적의 에너지 절감 방안을 제시해 에너지 소비 최적화와 탄소 배출 감축에 기여하고 있다.
안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