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9일 해양산업의 신성장 기반이 될 첨단해양R&D센터를 개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첨단해양R&D센터는 252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9층, 전체 면적 9466㎡ 규모의 교육·연구 복합시설로 조성했다. 공장형·연구형 실험실과 해양관제센터 등 첨단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센터는 ICT 기반의 해양 융합 기술을 중심으로 동해안 특화 해양 신산업을 연구·개발하고 실증부터 상용화까지 연계하는 산업화 거점 역할을 맡는다.
향후 해양신산업 관련 R&D 기관 및 기업의 집적을 통한 기술협력 체계 구축, 테스트베드 기반 실증 연구, 융복합 신산업 발굴, 동해안권 해양산업 생태계 조성 등 다양한 기능도 수행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달 첨단해양R&D센터를 벤처기업 집적시설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입주기업은 기술·자금 지원과 도시형 공장 등록을 통한 제조시설 설치가 가능하다.
이날 개관식에 이어 시와 경북도는 7개 연구기관 및 대학(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국립해양과학관, 환동해산업연구원, 포항공과대학교, 포항테크노파크)과 환동해 첨단해양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참여 기관들은 해양기술과 산업,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동해안 해양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연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첨단해양R&D센터는 해양도시 포항의 미래를 이끌 핵심 거점”이라며 “산·학·연의 긴밀한 협력으로 포항이 미래 해양기술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