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건희도 곧 포토라인…尹 구속영장 당연히 발부”

입력 2025-07-09 14:57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두고 “당연히 발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9일 오후 2시15분쯤 시작됐다.

박 의원은 전날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묻는 말에 “내란 우두머리로서의 행동도 나쁘지만, 현재 얼마나 많은 왜곡을 하고 있고 증거 인멸을 하고 있냐”며 발부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이어 “자기가 믿었던 (대통령) 경호처 김성훈 차장이나 부속실장 등이 다 이실직고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말을 바꿀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을 향해 “일국의 대통령을 3년씩 했다고 하면 국민들에게 마지막으로 추한 모습을 보이지 않아야 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분은 마지막에 대국민 사과하고 ‘최순실도 자기가 시켰다, 내 책임이다’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나”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윤 전 대통령은) 조폭 두목만도 못하게, 대통령 한 사람이 전부 부하 직원들한테, 부속실장한테, 경호실 차장한테 (책임을 미루는) 이런 짓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또한 포토라인에 서게 될 것이라며 “윤석열, 김건희 두 사람은 빨리 격리가 돼야 대한민국의 평화가 온다”고 말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으면 10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심사를 마친 윤 전 대통령은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법원은 지난 3월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취소 청구를 인용한 바 있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은 풀려난 상태로 재판에 임하고 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