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지역 철강기업 4곳과 290억 규모 투자유치 MOU 체결

입력 2025-07-09 13:46
포항시는 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지역 철강기업 4곳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9일 지역 철강기업 4곳과 총 29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기업은 아이언텍, 대성솔루션, 아이언, 아이엠아이는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 부지에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아이언텍은 1만 8267㎡ 부지에 100억원을 투자해 표면처리강판 공장을 설립하고, 대성솔루션은 2만 4726㎡ 부지에 100억원을 투자해 절단가공 철강재 생산 공장을 조성한다.

아이언은 1만 8572㎡ 부지에 50억원을 투입해 용접형강 공장을 구축하며, 아이엠아이는 1만 3888㎡ 부지에 40억원을 투자해 지진보강용 용접빔 공장을 신설한다.

이번 투자는 156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 신호로 평가된다.

특히 최근 중국의 저가 철강 수출 확대와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 등 불안정한 글로벌 통상환경 속에서도 이 같은 투자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지역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포항시는 철강산업의 고도화와 산업 생태계 재편을 적극 지원하고 투자기업들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행정적·제도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