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이송에 적극 나선 대한항공 감사패

입력 2025-07-09 13:33 수정 2025-07-09 13:34
8일 제주관광공사가 대한항공 제주여객서비스지점에 환자 이송 노력에 대한 고마움의 뜻을 담아 감사패를 수여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제주여객서비스지점이 응급환자 항공 이송에 적극 나선 공로로 제주관광공사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제주관광공사는 대한항공이 적극적인 제주 응급환자 항공 이송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준 데 따른 감사의 뜻을 담아 8일 제주국제공항 대한항공 사무실에서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9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도내에서 중증 환자가 발생할 경우 의료용 침대를 기내에 설치해 환자가 누운 상태에서 이송될 수 있도록 스트레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항공사 중 스트레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대한항공이 유일하다.

대한항공은 해당 서비스 운영을 위해 환자 전용 차량과 서비스 전담 직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스트레처 이용 승객에게 좌석 수에 대비한 항공권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손가락 절단과 같은 응급 외상환자들에 대해서도 자체 의료진의 소견서를 통해 적극적인 항공 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타 항공사들은 출혈 우려 등을 이유로 탑승을 거부하는 일이 잦아 제주에서 수술을 받을 수 없는 외상환자들이 육지부로 이동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대한항공의 스트레처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증 환자는 매년 120명에 이른다. 또 매년 1만명이 휠체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원활한 교통약자 항공운송 서비스를 위해 정기적인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황재홍 제주여객서비스지점장은 “제주의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응급 이송이 필요한 도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