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업무 혁신한다…경남도, ‘물류로봇 실증지원센터’ 착수보고회

입력 2025-07-09 13:26
경남도청

경남도는 9일 경남테크노파크 스마트센싱유닛실증센터에서 김해시 진례면 김해테크노밸리 산단에 건립될 ‘물류로봇 실증지원센터’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물류로봇 실증지원센터’는 실제 환경과 유사한 가상환경과 모의 물류센터 환경을 구축해 개방형 협업(Open Collaboration) 실증과 시험인증 장비를 지원해 제품개발, 성능·안전성 검증, 사업화를 통한 중소 물류로봇 기업의 신시장 진출을 돕는다.

센터는 사업비 248억 원, 대지면적 약 3479㎡(1054평), 연면적 약 2431㎡(736평),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테스트베드 장비 8종, 인증시험장비 6종, 소프트웨어 2종 등을 갖출 예정이다.

‘물류로봇’은 물류센터, 공장 환경에서 AGV(Automatic Guide Vehicle, 무인반송차), AMR(Autonomous Mobile Robot, 자율이동로봇), 팔레타이징 로봇,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시스템 등을 통해 물류 흐름에 따른 하역, 운반, 분류, 적재, 회수 작업을 인간과 협력해 수행하는 로봇이다.

최근 아마존, CJ대한통운, 이랜드리테일 등 대형 물류기업은 로봇 자동화를 통해 물류 효율성과 작업 환경을 크게 개선하고 있다. 자동화 도입은 인력난 해소 뿐 아니라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 안전성 강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내년 2월 센터가 준공되면 중소 제조·물류기업에 물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위한 참조(레퍼런스) 공간 지원은 물론, 도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로봇 SI(System Integration) 기업들이 물류 로봇 시장으로 진출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시제품 제작, 기술 컨설팅, 시험평가 인증지원, 기술지도 등 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국제공인시험체계 구축과 품질인증 표준, 안정성 가이드 라인을 마련해 국내외 인증 대응력도 강화한다.

경남도는 “경남의 우수한 물류 기반과 우주·항공, 원전, 조선, 방위산업 등 집약된 첨단제조업은 물류로봇산업 발전에 최적”이라며 “물류로봇 실증지원센터가 건립되면 중소 로봇 기업의 실증 환경 확보는 물론 스마트물류 기반 산업 고도화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