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이재명정부와 민주당의 야전 사령관이 되겠다”며 8·2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책임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의원은 3선 논산시장,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조직사무부총장을 지냈으며 두 차례 재보궐 선거에서 선거지원단장을 총괄하면서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황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같은 길을 걸어온 동지로서,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며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세우기 위해 그의 입이 되고 발이 되어 온몸을 던져 왔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정부에 대한 첫 민심의 평가”라며 “민주당이 전국적으로, 압도적으로 이기기 위해선 현장을 아는 지도부가 필요하다. 민주당의 승리를 책임질 야전사령관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또 “대한민국은 이제 국민이 주인이 되는 진짜 국민주권의 시대를 맞이했다”며 “이제 정치가 국민의 삶을 직접 개선하는 실천의 도구로 거듭나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란세력 척결과 검찰·사법·언론 개혁, 불가역적 당원주권 정당 실현, 기본사회 완성, 자치분권 강화 등 4대 실천 과제를 제시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의 당 최고위원직 사퇴로 진행되는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사람은 이날까지 황 의원이 유일하다. 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후보자가 1명일 경우에는 권리당원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진행해 최고위원을 선출하기로 했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