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김효주,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가능성 높다…골프다이제스트 우승 후보 3위 예상

입력 2025-07-09 11:13
김효주. KLPGA

김효주(29·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우승 후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골프 다이제스트는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9일(한국시간) 우승 후보를 예상하는 파워랭킹 상위 20위를 발표했다. 에비앙 챔피언십은 10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GC(파71·6504야드)에서 개막한다.

골프 다이제스트의 발표에 따르면 우승 후보 1∼3위는 모두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 선수들로 채워졌다. 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이민지(호주)가 각각 1, 2위로 예상된 가운데 김효주는 3위에 자리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김효주는 최근 에비앙 챔피언십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며 “2014년에 우승했고, 2019년 준우승, 2022년에는 공동 3위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이어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드 챔피언십 우승 등 4차례 ‘톱10’이 있다”라며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도 연장전 끝에 준우승했다”며 올 시즌 활약상을 소개했다.

김효주는 지난주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오픈에 출전, 쇼트 게임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한 뒤 에비앙에 입성했다.

‘우승 후보 1순위’로 지목한 리디아 고에 대해서는 “최근 이 대회에 11차례 출전해 7차례나 ‘톱10’ㅇ 입상했다. 그 중에는 한 차례 우승이 있다”며 올해도 상위권 입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지노 티띠꾼(태국)이 4위,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5위, 올 시즌 무관에 그치고 있는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6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로는 김효주 외에 고진영(29·솔레어)이 15위, 유해란(24·다올금융그룹)이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는 세라 슈멜젤(미국), 미란다 왕(중국)과 함께 한국 시간 10일 오후 8시에 10번 홀을 출발한다. 고진영은 같은 시간 후루에, 에인절 인(미국)과 함께 1번 홀에서 1라운드를 출발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