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서 온열질환으로 2명이 숨졌다.
충남도 등에 따르면 8일 오후 1시26분쯤 공주시 의당면 논에서 90대 A씨가 일을 하다가 쓰러져 숨졌다.
119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의식과 호흡이 없었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5시 45분쯤 충남 서산시 고북면에서도 80대 B씨가 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이날 오전부터 논에서 일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3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21일 논산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달 21명, 이달 16명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명이 더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천안·아산 각 6명, 예산 5명, 논산·당진·청양·홍성·공주 각 3명, 서산 2명, 보령·금산·부여·태안 각 1명 등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때이른 7월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는 만큼 온열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