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꿈돌이 라면’, 출시 한 달 만에 50만개 판매

입력 2025-07-08 13:42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캐릭터라면 ‘대전 꿈돌이 라면’이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돌파했다.

8일 시에 따르면 전날 기준 꿈돌이 라면의 누적 판매량이 50만개를 넘어섰다. 지난달 9일 출시 이후 약 한 달 만에 거둔 성과로 지역 한정 판매 마케팅 전략, 전국 최초 캐릭터 라면이라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 판매량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꿈돌이 라면은 1993년 대전엑스포의 마스코트였던 꿈돌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꿈씨 패밀리’ 캐릭터를 활용해 기획됐다.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대전의 도시 브랜드와 경제, 관광을 아우르는 복합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꿈돌이 라면 인증샷이 확산되는 한편 라면 관련 굿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쇠고기맛과 해물짬뽕맛 등 두 가지 맛으로 출시된 꿈돌이 라면은 20년간 라면수프를 전문적으로 개발한 대전 지역 식품기업의 노하우가 담겨 맛의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초기 생산 물량 30만 개가 2주일 만에 완판된데 이어 한 달 만에 50만개가 판매되자 시는 라면 25만개를 추가 생산하고 있다.

시는 꿈돌이를 활용한 ‘원×꿈돌이 막걸리’ ‘꿈돌이 컵라면’ 등 후속 상품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콘텐츠를 개발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관광객 유입을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꿈돌이 라면의 성공은 지역 콘텐츠가 경제와 관광을 융합할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린 상품 개발과 지속 가능한 도시 브랜드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