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찜닭·간고등어에 ‘유교 문화’ 상징 헛제삿밥까지”

입력 2025-07-08 09:49


경북 안동시는 ‘수운잡방에서 K-Food까지’라는 음식문화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과 한식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8월 20일까지 안동 예끼마을 근민당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전시 개관식은 오는 11일 오후 2시에 열리며 이번 특별전은 대한민국 문화도시 안동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난 4월 29일부터 6월 29일까지 서울 북촌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특별전 열기를 안동으로 옮겨와 더욱 풍성한 콘텐츠로 재구성했다.

‘수운잡방’(보물 제2134호)을 중심으로 안동소주를 비롯한 전통주 문화, 안동찜닭과 안동간고등어 등 대표 향토음식, 안동 유교문화를 상징하는 헛제삿밥, 안동찜닭골목 등 지역 대표 먹거리 골목 등 안동 음식문화와 k-푸드 명소까지 다채롭게 조명한다.

설월당 종가에서 제공한 ‘수운잡방’ 영인본과 소줏고리 등 전통이 깃든 실물 자료도 함께 전시돼 안동 음식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다 웹툰과 다큐멘터리 등 대중 콘텐츠가 더해져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입체적인 전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정신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안동의 종가와 음식문화가 가진 역사, 스토리를 바탕으로 K-푸드를 세계에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안동 음식의 깊은 맛과 이야기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