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美 루비오 만나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 개최” 공감

입력 2025-07-08 08:13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을 만나 미국과 협의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7일(현지시간)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한·미 안보실장 협의를 갖고 조속한 시일 내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데 대해 공감했다.

대통령실은 “위 실장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루비오 장관과 만나 고위급 교류를 포함한 한·미관계 발전 방안 등에 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8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위 실장은 한·미 간 현안 협상과 관련해 양국이 동맹 정신에 기초해 큰 틀에서 동맹을 더욱 강력하게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협의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안보실장 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조속한 시일 내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통해 제반 현안에서 상호호혜적인 결과를 진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미측은 이에 대해 공감을 표하며 한국을 포함해 주요국 대상 관세 서한이 발송되었으나 실제 관세 부과 시점인 8월 1일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양국이 그 전까지 합의를 이루기 위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우리측은 우리 신 정부의 실용외교가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반해 있음을 강조했다”며 “양측은 지난 70여 년의 역사를 지닌 한·미동맹이 변화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도 더욱 단단해질 수 있도록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 조선 협력과 관련해서도 한·미 양측은 정부·업계 등 다양한 영역의 역량을 결집하는 것을 긴밀히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측은 한·미 안보실장 간 협의의 유용성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 간 당면 현안과 한미동맹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계속해서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