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8시간내 여러 무역합의 발표 예정”

입력 2025-07-07 22:28
2025년 6월 27일, 미국 워싱턴 D.C.의 미 국회의사당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향후 48시간 이내에 여러 무역 관련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오전 “미국은 앞으로 48시간 이내에 여러 무역 합의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무역 협상과 관련해 많은 사람이 입장을 바꿨다”며 “어제 내 이메일 계정이 많은 새로운 제안으로 가득 찼다. 앞으로 며칠간 바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향후 48시간 이내는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끝나는 7월 9일을 의미한다. 베선트 장관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유예 시한 전에 몇몇 국가와의 무역협상 타결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혀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미국이 일방적으로 정한 관세율이 명시된 서한을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정오(한국시간 8일 오전 1시)부터 발송하겠다고 강조해왔다.

베선트 장관은 이 서한의 내용에 대해 “이는 단지 ‘미국과 무역을 원하는 것에 감사하다. 우리는 여러분을 무역파트너로서 환영한다. 여러분이 돌아와서 협상하고 싶지 않다면, 관세율은 여기 있다’는 내용이다”고 말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