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심장재단은 지난달 27일 몽골 울란바토르 선진 그랜드호텔에서 ‘심장병 환우 수술 2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그동안 수술을 받은 환우와 가족을 비롯해 몽골 국회의원, 국립대 교수,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밀알심장재단은 2004년 몽골의 심장병 어린이 헝거르졸을 한국으로 초청해 수술한 것을 시작으로, 21년간 300여명의 환아에게 새 생명을 선물해 왔다. 그 공로로 몽골 정부로부터 북극성 훈장, 보건부·노동복지부 장관상, 옵스아이막 명예시민증 등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몽골 보건부 장관이 참석해 “지난 21년간 몽골의 미래인 어린이들에게 새 생명을 준 밀알심장재단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이정재 총재, 이재희 명예대회장, 임동욱 후원자에게 몽골 보건국 최고 명예 훈장을 수여했다.
행사 후에는 수술 환우와 가족을 위한 1박 2일 캠프도 열려 환우 간 교류와 치유의 시간이 이어졌다.
이정재 총재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해 나라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전 세계 심장이 뛰는 그날까지 밀알심장재단은 생명 살리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