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경북도, 영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는 7일 영천시청에서 카펙발레오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카펙발레오 신순철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병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 최기문 영천시장, 문희구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카펙발레오는 향후 5년간 1600억원을 투자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인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BSA)생산시설을 건립하고 최소 1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카펙발레오는 PHC그룹의 계열사로 대구에 본사와 연구소, 경북 왜관과 성주에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동변속기, 토크컨버터, 트랜스미션부품 등을 생산하는 대구·경북의 대표 중견기업이다.
2017년 현대자동차의 중견 협력사인 한국파워트레인(1993년 설립)과 프랑스 발레오의 합작투자로 카펙발레오가 설립됐다. 발레오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자동차 부품 공급사다.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서 생산하게 될 배터리 시스템 어셈블리는 완성된 배터리 셀 그룹을 배터리 관리시스템, 기타 부품과 상호 연결하는 프로세스로 전기차,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스마트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된다.
김병삼 청장은 “카펙발레오의 이번 투자는 대구경북의 미래차 관련 벨류체인 강화와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의 기업 입주 활성화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