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7월 간부회의서 미래 성장 전략 모색

입력 2025-07-07 14:50 수정 2025-07-07 14:54
포항시는 7일 남구 송도동에 위치한 첨단해양R&D센터에서 7월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7일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지역의 미래 100년을 대비한 성장 전략을 모색하고 주요 현안 사업을 집중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포항시·영일군 통합 30주년을 기념해 기존 청사 회의실을 벗어나 남구 도동에 위치첨단해양R&D센터에서 현장 회의 형식으로 열려 의미를 더했다. 첨단해양R&D센터는 9일 개관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30년 전 포항시와 영일군의 통합이 도시 성장의 초석이 됐다면 지금은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결정적 전환점에 서 있다”라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전력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회의에서는 민선 6·7·8기 시정 성과를 총괄적으로 되짚고 향후 보완 과제와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어 첨단해양R&D센터의 운영 계획을 공유하고 해양 강소기업 육성과 해양기술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했다.

시는 이 센터를 거점으로 삼아 포항이 가진 장점을 살린 해양·바이오·관광이 융합된 신성장 축을 구축해 미래 100년을 이끌 새로운 산업으로 첨단 해양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방침이다.

이 시장은 “지난 11년은 철강 중심의 지역 산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미래 신산업과 도시 경쟁력을 키워온 시간이었다”며 “남은 임기 동안 도전과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기반을 완성해 나갈 수 있도록 전 공직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여름철 자연재해에 대비한 종합 대책을 점검하고 부서별 폭염·태풍 대응 태세를 세밀하게 살폈다.

이 시장은 회의 후 동빈대교 사업 현황과 송도해수욕장 재개장 준비 상황을 보고받은 뒤 첨단해양R&D센터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개소 준비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