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7일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지역의 미래 100년을 대비한 성장 전략을 모색하고 주요 현안 사업을 집중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포항시·영일군 통합 30주년을 기념해 기존 청사 회의실을 벗어나 남구 송도동에 위치한 첨단해양R&D센터에서 현장 회의 형식으로 열려 의미를 더했다. 첨단해양R&D센터는 9일 개관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30년 전 포항시와 영일군의 통합이 도시 성장의 초석이 됐다면 지금은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결정적 전환점에 서 있다”라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전력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회의에서는 민선 6·7·8기 시정 성과를 총괄적으로 되짚고 향후 보완 과제와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어 첨단해양R&D센터의 운영 계획을 공유하고 해양 강소기업 육성과 해양기술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했다.
시는 이 센터를 거점으로 삼아 포항이 가진 장점을 살린 해양·바이오·관광이 융합된 신성장 축을 구축해 미래 100년을 이끌 새로운 산업으로 첨단 해양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방침이다.
이 시장은 “지난 11년은 철강 중심의 지역 산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미래 신산업과 도시 경쟁력을 키워온 시간이었다”며 “남은 임기 동안 도전과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기반을 완성해 나갈 수 있도록 전 공직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여름철 자연재해에 대비한 종합 대책을 점검하고 부서별 폭염·태풍 대응 태세를 세밀하게 살폈다.
이 시장은 회의 후 동빈대교 사업 현황과 송도해수욕장 재개장 준비 상황을 보고받은 뒤 첨단해양R&D센터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개소 준비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