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출연기관인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비스텝)이 설립 10주년을 맞아 미래 10년을 향한 비전을 제시했다.
BISTEP은 지난 3일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임직원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열고,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중장기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BISTEP, Be the STEP!’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홍보영상 공개, 원장 환영사, 장기근속자 시상, 향후 전략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박수영·전재수 국회의원이 영상 축사를 보내 기관의 발전을 격려했다. 기관 창립부터 함께해온 장기 근속자 9명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다.
BISTEP은 2015년 부산시 과학기술진흥조례에 따라 설립된 이후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유치했다. 또 시 R&D 예산 배분·조정 과정에서 약 1400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는 등 지역 과학기술정책의 기획 및 실행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향후 전략에는 지역 전략산업 중심의 R&D 고도화, 산·학·연 협업 플랫폼 확대, 글로벌 기술 교류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과제가 담겼다. BISTEP은 부설 기관인 부산라이즈혁신원과 함께 부산시의 과학기술 기반 정책 추진을 위한 전문성과 실행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김영부 원장은 “지난 10년간 BISTEP은 부산시의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실무기관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는 지역 혁신 생태계의 중심이 되는 실질적 실행기관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