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가 ‘지산학(지역-산업-대학) 생태계’ 구축을 위한 광역 산학연 협력에 본격 나섰다.
동아대 산학협력단과 부산산학융합원은 지난달 30일 윈덤 그랜드 부산에서 ‘지산학 생태계 조성과 인재 양성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 및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산학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산업단지 기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동아대와 부산 사하구청, 부산지역 산업단지 관리기관 등 10개 기관은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맺고, 지역 산업단지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인재 양성과 기술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협약에는 신평장림산단관리공단, 장림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 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 등 주요 현장 기반 협의체도 참여했다.
협약은 △산업단지 기반 맞춤형 인력 양성 △기업 수요 기반 R&D 및 기술지원 △교육-취업 연계 △재직자와 재학생 역량 강화 △공동 활용 인프라 구축 △청년 일자리 창출 등 8개 분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협력은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과 연계해 추진됐다. 동아대는 이를 통해 동서대와 함께 ‘동아-동서 통합 산단’을 조성하고, 지역 맞춤형 기술사업화 모델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협약식에 이어 열린 기술 세미나에서는 ‘ESG 경영’과 ‘스마트 제조·AI’ 분야를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의 발표가 이어졌다. 현장에는 부산 사하구청, 지역 대학, 산업 진흥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기술 현안 공유와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이해우 동아대 총장은 “이번 협약과 세미나는 서부산 스마트밸리를 중심으로 대학과 산업계, 지자체가 함께 성장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ESG와 AI는 산업 현장의 인력난, 탄소중립 등 당면 과제를 풀어가는 해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재 동아대 글로컬대학추진단장은 “지산학 연계 모델은 지역과 대학, 산업계가 공동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드는 핵심 전략”이라며 “글로컬대학30을 통해 확산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