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기간 어린 자녀와 함께 출근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제주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된다.
제주도는 유치원·어린이집 방학 기간 육아기 공무원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어나더+ 아이함께’ 사업을 올여름 시범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대상은 6∼7세 자녀를 둔 제주도 및 행정시 소속 공무원이다. 유치원·어린이집 여름방학 기간인 7월 28∼29일과 7월 31∼8월 1일에 두 차례 진행된다.
근무 공간은 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제주소통협력센터다. 공무원은 센터 내 공간에서 원격 근무를 하고 자녀는 같은 건물 내 별도 공간에서 그림책 만들기, 연극 놀이, 공예 체험 등 창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점심시간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다. 도는 7∼8일 이틀간 선착순으로 20명을 모집한다.
이 사업은 저출산과 돌봄 공백이라는 사회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근무 방식을 실험해보고자 기획했다.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운영 모델을 보완하고, 향후 확대 적용 방안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