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쇼핑몰, 이번에도 ‘오징어게임’ 불법 굿즈 판매

입력 2025-07-07 09:50 수정 2025-07-07 09:58
알리익스프레스 웹사이트 캡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3가 93개국에서 시청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중국 쇼핑몰에서 ‘오징어게임’ 관련 굿즈를 무단으로 베낀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중국의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이 쇼핑몰에서는 ‘오징어게임’에 등장한 의상과 배우 이정재의 얼굴이 인쇄된 티셔츠, 걸개그림 등 불법 상품이 판매 중이다. 

중국 쇼핑몰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오징어게임’ 시즌 1과 2가 공개됐을 때도 관련 굿즈가 불법 판매돼 문제가 됐었다. 당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은 “‘오징어게임’ 상품 중 일부가 중국 광저우, 선전, 안후이성 등지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전날 SNS에 “불법시청에 그치지 않고 초상권까지 침해하며 자신들의 수익구조로 삼는 것은 정말 한심한 일”이라며 “더는 타국의 콘텐츠를 도둑질하는 행위가 반복되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