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1타 모자라 존디어 클래식 ‘톱10’ 무산…공동 11위로 대회 마쳐

입력 2025-07-07 09:36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에서 끝난 PGA투어 존디어 클래식에서 공동 11위에 입상한 김시우. AFP연합뉴스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에서 끝난 PGA투어 존디어 클래식에서 연장 승부 끝에 우승한 브라이언 캠벨이 여자 친구 켈시 매키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시우(29·CJ)가 1타가 모자라 아쉽게 시즌 세 번째 ‘톱10’에 실패했다.

김시우는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84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 잡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은 게 뼈아팠다.

대회 우승은 연장전 끝에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를 꺾은 브라이언 캠벨(미국)이 차지했다. 둘은 최종 라운드에서 나란히 4타씩을 줄여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4)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캠벨은 무난하게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파를 지켰고, 티샷이 오른쪽 러프에 떨어진 그리요는 그린을 놓친데 이어 세 번째샷을 홀 6m 지점에 올렸으나 원퍼트로 마무리하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캠벨은 지난 2월 멕시코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냈던 캠벨은 5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멕시코 오픈도 연장 우승이어서 연장전 승률 100%를 기록했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한국계 데이비드 립스키(미국)는 1타 차 공동 3위(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대회를 마쳤다. 립스키는 17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공동 선두로 연장 승부가 기대됐으나 마지막 18번 홀(파4) 티샷 미스로 보기를 범해 PGA투어 생애 첫 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해 대회 2연패 가능성을 밝혔던 디펜딩 챔피언 데이비드 톰슨(미국)은 1오버파 72타로 부진, 공동 18위(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대회를 마쳤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