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스타트업 2곳, 세계경제포럼 ‘기술 선구자 스타트업’ 선정

입력 2025-07-06 10:05

경기도는 지난달 중국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도내 기업 두 곳이 ‘기술 선구자 스타트업’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하계 다보스’로 불리며 매년 6월 중국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 ‘뉴 챔피언 연례총회(AMNC)’에서는 매년 전세계에서 100개의 유망스타트업을 테크놀러지 파이어니어(Technology Pioneers)로 선정하고 발표한다.

한국에서는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의 안내를 받은 로보콘(오산), 하이리움산업(평택) 등 경기도 소재 우수 스타트업 두 곳이 선정됐다.

로보콘은 자사 로봇 자동화 솔루션인 아론(ARON)을 싱가포르·이탈리아 등 해외에 수출할 뿐 아니라 국내 최초 철근 가공 스마트팩토리 기업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인 네옴시티 프로젝트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하이리움산업은 액화수소 저장·운반 초저온 탱크 등 수소 생태계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수소 모빌리티 실증사업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두 기업은 앞으로 2년간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의 지원을 받게 되며, WEF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에도 참여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

올해 뉴 챔피언 연례총회에서 선정된 28개국 100개 스타트업에는 고급 로봇 공학, 맞춤형 우주 발사 서비스, 마이크로 원자로 및 접근하기 쉬운 양자 컴퓨팅 애플리케이션 등이 포함됐다.

경기도와 WEF이 협력해 올해 초 판교에 설립한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는 개별 국가 대상으로는 최초로 세계경제포럼과 함께 한국 스타트업 전용 혁신가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배영상 도 디지털혁신과장은 “인공지능(AI)과 4차산업혁명의 전개 속도가 너무나 빠르고 영향력이 커서 향후 5년, 10년간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따라 100년 뒤 우리 모습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의 최고급 정보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경기도는 물론 전국의 기업, 중앙 정부와 지방정부, 연구기관, 대학 등도 많이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