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EV3가 김연아처럼 빙글 돌며 주차… 전세계 SNS서 난리난 기술

입력 2025-07-06 09:00

현대자동차그룹의 ‘주차 로봇’ 영상이 해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 영상은 지난해 10월 공개됐지만 뒤늦게 주목을 받으면서 6일 현재 580만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이 영상은 지난해 10월 현대자동차그룹 유튜브 채널에 처음 올라왔다. 좁은 길목에서 기아 전기차 EV3가 춤을 추듯 회전하며 지정 구역에 한 번에 주차한다. 잠시 후 차체 밑에서 얇고 넓은 형태의 주차 로봇 한 쌍이 나온다. 주차 로봇은 피겨스케이팅 선수처럼 우아한 배경음악에 맞춰 빙글빙글 돌다 다시 다른 차량 아래로 들어가 타이어를 들어 올려 다른 곳으로 이동시킨다. 영상 제목은 ‘로봇으로 EV3를 발렛파킹하다?’이다. 영상에 등장한 주차 로봇은 이미 현대차그룹이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싱가포르 혁신센터(HMGICS) 등 공장에서 사용하는 로봇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가미해 영상을 제작했다.


이 영상은 지난 4월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의 ‘사이언스 테크 엔지니어링 윌드’에 올라오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어 미국 ‘래핑 스퀴드’ ‘본 인 스페이스’, 호주 자동차 인플루언서 ‘슈퍼카 블론디’, 캐나다 인플루언서 ‘댓 에릭 알퍼’를 비롯해 브라질·세르비아·태국 등 글로벌 미디어 채널과 인플루언서가 주요 콘텐츠로 다루면서 전 세계에 확산했다. 주요 글로벌 미디어는 현대차그룹의 주차 로봇의 실제 영상을 함께 소개하며 실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각국 미디어와 SNS 사용자들은 주차 로봇 기술이 선사할 미래 주차 방식에 대한 기대와 함께 로봇 기술 발전에 대한 감탄과 호기심을 나타냈다”며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 콘텐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