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갤러리, 7월 한 달간 감성 전시 릴레이

입력 2025-07-04 18:52
전서아 작가의 개인전 ‘프랜즈(Friends: 동행)’이 2~7일 부산 중구 BNK부산은행갤러리에서 열린다. /사진=BNK부산은행 제공

BNK부산은행이 운영하는 ‘BNK부산은행갤러리’에서 7월 한 달 동안 현대미술의 감성과 삶의 이야기를 담은 기획 전시들이 릴레이로 열린다.

우선 오는 7일까지는 전서아 작가의 개인전 ‘프랜즈(Friends: 동행)’이 개최된다. 반려동물과의 일상적인 장면을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한 이번 전시는, 단순한 묘사를 넘어 ‘함께하는 존재’가 남기는 감정의 흔적을 담아내며 관람객들의 공감을 유도한다.

이어 10일부터 17일까지는 성악가이자 화가인 스텔라 안의 두 번째 개인전 가 열린다. 미국 뉴욕 올버니 출신으로 독일에서 20년간 생활한 그는, 언어·문화·시간을 넘나드는 감정의 여정을 펜 드로잉과 아크릴화로 표현했다. 웃는 눈, 우는 입, 상상의 동물과 외로운 도시 풍경이 혼재된 화면은 다중적 정체성과 내면 탐구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18일부터 25일까지는 시니어 작가 그룹 나도아트의 전시 ‘지금, 그리고 그리고’가 이어진다. 수채화, 색연필화, 데생 등 다양한 기법을 통해 작가 개개인의 삶의 단면을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되며, 예술을 통한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함께 전한다.

이달의 마지막 전시는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진행되는 공예전 ‘MIXT(Mixed + Craft)’다. 7명의 공예 작가가 참여해 서로 다른 재료와 기법으로 일상 속 감정을 표현한 이 전시는 공예 애호가는 물론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색다른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용규 부산은행 경영전략그룹장은 “BNK부산은행갤러리는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예술을 통해 감동과 공감을 나누는 창구가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획 전시를 통해 지역 문화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은행은 지난 2011년 갤러리 개관 이후 340여회의 전시에 무료 대관을 지원해 왔으며, 전문 큐레이터의 기획 운영을 통해 수준 높은 전시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