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그룹이 창립 35주년을 맞아 오는 12일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선상 불꽃 쇼를 연다.
팬스타는 이날 자사 크루즈 페리 ‘팬스타미라클호’에서 운영 중인 ‘부산원나잇크루즈’ 승객들을 위해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팬스타미라클호는 국내에서 최초로 건조된 초호화 크루즈 페리로, 5성급 호텔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2004년 시작된 부산원나잇크루즈는 매주 토요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출발해 태종대, 오륙도, 광안대교 등 부산의 대표 해안 경관을 선상에서 감상하고, 해상에 정박한 뒤 불꽃놀이, 공연, 선상 뷔페, 포장마차 등을 즐길 수 있는 당일형 상품이다. 현재까지 누적 이용객은 20만명을 넘어섰다.
이번 불꽃 쇼는 팬스타 창립 이래 최대 규모로, 고도 180m까지 치솟는 대형 불꽃 200발을 포함해 총 1500발의 불꽃이 선보일 예정이다. 국화, 나비, 왕관, 하트 등 다양한 모양의 불꽃이 음악과 함께 어우러지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연출된다. 팬스타 관계자는 “불꽃이 바로 선상 머리 위에서 터지는 만큼, 승객들은 국내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체감형 불꽃 쇼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원나잇크루즈는 부산항에서 출항해 야경이 아름다운 광안대교 인근에 정박한 뒤 진행되며, 선상에서는 부산 명물 계란김밥과 식혜가 제공된다. 또 보이는 라디오 콘셉트의 라이브 진행과 추억의 영상 시사회 등 귀갓길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한편 팬스타는 이번 불꽃 쇼와 별도로 이달 한 달간 부산~오사카 간 세토내해 크루즈를 대상으로 ‘1+1 프렌즈 크루즈’(대학생), ‘솔로 승객 응원 이벤트’, ‘직장인 휴가 응원 프로모션’ 등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팬스타 관계자는 “35년간 성원해 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기획한 이번 불꽃 쇼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해양관광 콘텐츠로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대표 해양관광 브랜드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