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사이비 종교 피해자의 회복을 지원하는 단체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 대한 철저한 현장조사와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신천지는 한국교회 주요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단체다.
‘이단종교회복과인권연대 리커버’(리커버·대표 권태령)는 4일 서울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사진)을 열고 “신천지 간부들의 성범죄 의혹과 불법 용도변경, 횡령 등 각종 범죄 정황에 대해 정부가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태령 대표는 이날 ‘신천지 현장조사 요청의 건(두 번째)’ 문건을 공개하며 “신천지 유관단체 운영, 지자체 예산 활용 등의 문제를 포함해 현장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문건은 지난달 25일 대통령실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리커버는 지난달 대통령실에 신천지 관련 민원을 접수한 바 있으며, 고용노동부는 이후 리커버 측에 “신천지의 부당노동행위 의혹과 관련해 사건이 접수됐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사진=김동규 기자 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