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청소년 교육과 평생학습을 통합한 새로운 교육모델을 수립하고,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지난 1일 ‘의정부도시교육재단’을 공식 출범시키며, 정책 기획부터 조직 운영, 예산 구조까지 일원화한 지방정부 주도의 교육정책 모델을 완성했다.
이번 통합은 단순한 프로그램 연계를 넘어 실행 체계 전반을 통합한 점에서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의정부도시교육재단은 기존 의정부시평생학습원과 의정부시청소년재단을 통합해 설립됐으며, 생애주기별 평생교육 실현과 미래사회 인재 양성을 핵심 목표로 삼는다.
시는 이번 출범을 통해 시민 모두가 배움과 성장을 누릴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 교육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동근 시장은 “배움은 특정 세대만의 특권이 아니라, 모든 시민이 함께 누려야 할 기본 권리”라며 “이번 통합 정책은 시민 모두가 배우고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교육도시의 기반을 마련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재단 설립을 위해 의정부시는 지난해 3월부터 전문가 워킹그룹을 운영하고, 산하 공공기관 조직진단 용역과 통합 방안 마련 등 체계적인 준비를 진행했다.
통합추진 기본계획 수립, 전담팀(TF) 운영, 기관 간담회와 시민설명회 등 다양한 의견수렴 절차도 거쳤으며, 2023년 12월에는 ‘의정부도시교육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를 공포해 제도적 기반을 확립했다.
올해에는 재단 정관 및 제규정 통합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하고, 정관 허가와 법인 등기를 완료하는 등 본격적인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특히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CI 시민공모전과 도시교육정책 워킹그룹을 운영, 청소년·중장년·노인·교육전문가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재단의 미션과 비전, 주요 과제에 적극 반영했다.
앞으로 재단은 평생교육의 컨트롤타워로서 평생학습 활성화, 청소년 성장 지원,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교육정책 확장에 중추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시는 이를 통해 평생학습과 청소년 진흥을 아우르는 도시교육 비전을 실현하고, 의정부형 도시교육 지원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의정부도시교육재단은 7월 중순 비전·미션 선포와 함께 공식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지역 내 청소년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세대 연계 학습 프로그램, 공동프로젝트형 교육 등 마을 기반 참여형 학습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의정부도시교육재단 출범은 시민 모두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지속 가능한 번영을 이루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의정부시가 배움과 성장이 있는 미래지향적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