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금융 도시 만든다”…비단 김상민 대표, 영향력 있는 CEO 수상

입력 2025-07-04 13:52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이사가 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5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시상식에서 동반성장위원회 표창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비단 제공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비단)의 김상민 대표가 4일 ‘2025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시상식에서 4차산업 부문과 동반성장위원회 표창을 동시에 수상했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금융 인프라 구축과 지역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이 수상 배경으로 작용했다.

비단은 최근 네이버페이, 글로벌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와 협업해 부산시민을 위한 웹3.0 기반 디지털지갑(월렛) 개발에 착수하며, 디지털금융 도시로서 부산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실물자산(RWA) 기반 블록체인 거래소 모델을 선도적으로 구축해 국내외 주목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의 미래 금융 모델을 실제로 구현하는 도시가 부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술과 규제, 생태계라는 세 축을 안정적으로 키워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비단은 150여개 지역 블록체인 기술 기업이 참여하는 ‘부산 블록체인 얼라이언스(BBA)’를 주도하고 있다. 이는 부산시가 추진하는 ‘Target 2026 블록체인 시티 부산’ 전략의 핵심 실행 플랫폼으로, 비단은 앵커기업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운영위원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관련 규제 혁신과 신사업 발굴, 제도 실증을 총괄하며 국내 최초의 민간 중심 디지털자산 실증 모델을 부산에서 안착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 지역 대학들과 협약을 체결, 블록체인 및 디지털금융 전문 인력 양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비단은 블록체인 특구를 기반으로 각종 스타트업 및 기술기업과의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한 디지털 클러스터 조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재까지 웹3 기반 지역서비스 플랫폼 개발, 디지털 지갑 상용화, 글로벌 기업과의 공동 투자 구조 설계 등 주요 과제를 진행 중이다.

이번 수상은 블록체인 산업과 지역경제의 연계 가능성을 높이고, 신산업과 일자리가 동시에 창출되는 지속가능한 혁신 생태계로서 부산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평가받는다.

김 대표는 “미래 기술을 직접 적용한 세계적인 디지털금융 도시로서 부산의 성장을 이끌고, 혁신 인재와 글로벌 기업이 함께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지역 기반 상생 모델을 넘어 대한민국의 디지털금융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