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선박 발주 81%↓…한국 조선 수주량은 중국 이어 2위

입력 2025-07-04 11:04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전년 동월 대비 급감한 가운데, 한국은 글로벌 선박 수주율에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4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56만CGT(표준선 환산톤수·84척)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1% 줄었다.

한국은 이 중 105만CGT(18척)를 수주해 점유율 41%를 기록했다. 중국은 137만CGT(50척)로 53%를 차지했다.

올해 6월까지 전 세계 누적 수주 물량으로는 국내 조선사가 1938만CGT(647척) 중 487만CGT(113척)를 수주해 점유율 25%를 기록했다. 중국은 1004만CGT(370척)으로 점유율은 52%다.

지난달 말 기준 세계 수주 잔량은 1억6374만CGT다. 국가별 수주 잔량은 중국 9682만CGT(59%), 한국 3542만CGT(22%) 등의 순이다.

지난달 신조선가지수는 5월 186.69보다 0.42포인트 오른 187.11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조선가지수는 1988년 세계 선박 건조 가격을 평균 100으로 놓고 지수화한 지표를 말한다.

선종별 1척 가격은 17만4000㎥이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2억5500만달러,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 1억26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2억7300만달러였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