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울진까지 당일치기… 동해선 테마관광열차 운행

입력 2025-07-04 09:45

부산시는 동해안권관광진흥협의회(회장 김현재)와 함께 ‘동해선 테마 관광열차’를 오는 17일부터 본격 운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관광열차는 동해선 전 구간 개통과 여름 휴가철을 맞아 기획됐으며, 부산·울산·강원·경북 등 4개 시도가 공동 참여하는 연계 관광상품이다.

이번 테마열차는 ‘당일치기로 떠나는 완벽한 동해안 여행’을 주제로 ▲17일 삼척·동해·울진 코스 ▲19일 부산·울산 코스 등 총 4개 코스로 구성된다. 단순한 기차 여행을 넘어, 열차 내부에서 즐기는 다양한 콘텐츠와 지역 체험 프로그램이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열차 안에는 지역별 관광기념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 셀프사진기 부스, 지역 특산물 시음·시식 공간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된다.

특히 19일 진행되는 부산 코스는 부산의 대표 관광지를 하루에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동해역, 삼척역, 울진역에서 오전에 출발해 신해운대역에 도착한 뒤, ▲수영만 요트투어 ▲부산타워 ▲부산영화체험박물관과 트릭아이 ▲비프(BIFF)광장, 깡통시장, 국제시장 등을 차례로 방문한다.

귀갓길 열차는 부전역에서 출발하며, 부산 대표 간식인 계란김밥과 식혜가 제공된다. 열차 안에서는 보이는 라디오 형식의 진행과 추억의 영상 시사회 등 특별한 귀가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김현재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이번 테마 관광열차는 동해안의 청정 자연과 도시 관광자원을 함께 경험할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양관광도시 부산의 강점을 살려 동해안권과 연계한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