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노동시장이 6월에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6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4만7000명 증가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미국 금융정보 기업 다우존스의 전문가 전망치인 11만명을 크게 상회한 숫자다. 6월 실업률은 4.1%로 직전월의 4.2%보다 0.1% 포인트 하락했고, 전문가 예상치인 4.3%를 밑돌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와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에도 강한 노동시장은 계속됐다. 이에 따라 오는 29~30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은 더 힘을 받게 됐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4일 미국 하원 재무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 청문회에 출석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는 이유로 “경제와 고용시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기금 선물시장의 기대치를 나타내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7월 FOMC 회의를 통한 금리 동결 전망은 한국시간으로 3일 오후 10시 현재 93.3%의 지지를 얻어 ‘0.25% 포인트 인하’ 전망(6.7%)을 압도했다.
다만 페드워치에서 9월 0.25% 포인트 인하 전망은 71.1%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