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후보가 7월 첫 주말부터 ‘호남 일주일 살기’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호남지역 현장을 찾아 당원과 호흡하고, 이재명정부의 핵심 공약을 점검·확산하는 차원이다.
박 후보는 3일 “이순신 장군이 ‘호남이 없었으면 국가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 이유를 우리 민주당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올해 조기 대선에서 호남은 다시 한번 민주당을 구했다. 이번엔 우리가 실력과 결과로 호남에 보답할 차례”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대선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시절, 저는 취약지역을 맡아 유세하느라 호남을 자주 찾지 못했다. 그 마음의 빚을 일주일간 호남에서 먹고 자고, 걸으며, 직접 갚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대선 기간 두 달 가까이 호남에 머물렀던 경쟁 상대 정청래 후보와의 비교 지점이자, ‘민심-당심의 균형’을 강조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박 후보의 ‘호남 일주일 살기’는 정치적 상징성과 정책 점검을 결합한 강행군이다. 이번 주말부터 시작해 5개 시·군을 순회하며 청년·의료·에너지·산업·교육 등 지역 핵심 공약을 확인하고, 지역 조직과의 교감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번 일정은 단순 순회가 아닌, 정당의 최고 책임자가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지역의 심장부에서 당원과 함께 숨 쉬고 체화하는 일정”이라며 “공약, 조직, 신뢰를 함께 점검하는 구조로 조율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당대표로서 호남의 ▲초광역 인프라 투자 확대 ▲국책사업 우선 배정 ▲지역인재 우선채용 확대 ▲정당 차원의 예산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을 공약할 계획이다.
박 후보는 “이번 일주는 저에게도, 우리 당에도 첫 번째 시험대”라며 “더불어민주당은 당원이 주인이고 지역이 중심인 정당.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주권정부가 약속한 공약을,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 반드시 실현하겠다. 그 중심에 호남이 있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