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파주시장 ‘시민 대토론회’ 열고 미래 비전 논의

입력 2025-07-03 17:20 수정 2025-07-03 17:32
김경일 파주시장이 3일 파주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2025 파주시민 대토론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박재구 기자

경기 파주시가 3일 파주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2025 파주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하며 100만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시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이번 대토론회는 2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파주시의 미래 비전과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인사말에서 “파주시의 모든 정책과 행정의 중심은 언제나 시민”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위해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파주시가 50만 대도시를 넘어 100만 자족도시로 신속하게 진입하기 위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기획됐다.

시민들은 지역·연령·성별을 대표하는 약 200여명으로 구성돼 28개의 원탁별로 교육, 경제, 교통,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특히 현장에서는 전자투표를 통해 파주시가 집중해야 할 과제와 정책 우선순위를 직접 선정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이 3일 파주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2025 파주시민 대토론회’에 참석해 청소년으로 구성된 원탁을 찾아 도출된 과제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있다. 박재구 기자

시민들은 대중교통 개선 및 철도등 광역교통망 확충, 기업·투자 유치 및 일자리 창출과 창업지원, 평화경제특구·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대규모 산단 조성 등 의견을 제안했다.

김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이 파주의 미래를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며 “오늘 제안된 모든 의견을 꼼꼼히 검토해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 중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의 만남 소감도 전해졌다.

김 시장은 “경기도의원 시절부터 대통령님과 인연이 있었고, 접경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해결해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접경지역에는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 정부와 협력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접경지역에게 평화는 밥이고 삶이다”라며 “이제는 남과 북이 화해와 공존을 통해 평화의 꽃이 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선 8기 남은 1년의 시정 방향에 대해서도 김 시장은 “항상 시민을 중심에 두고, 민생경제 회복과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겠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파주시를 위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파주시는 이번 대토론회에서 수렴된 시민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 시민 중심의 더 큰 파주로 도약하는 데 밑거름으로 삼을 계획이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