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 82명이 사망했다. 이들 중 38명은 구호물자를 기다리다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휴전안에 찬성했다며 하마스도 동참할 것을 압박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연일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3일(현지시간)AP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부와 병원 등의 발표에 따르면 2일 밤부터 3일 오전까지 이어진 공습과 총격으로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 82명이 숨졌다. 이 중 38명은 구호 트럭 등 인도적 지원을 기다리다 목숨을 잃었다.
이스라엘과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가자인도주의재단 관련 시설 주변에서 5명이 사망했다. 나머지 사망자 33명은 가자지구 곳곳에서 구호 물품을 실은 트럭응ㄹ 기다리던 중이었다. 가자인도주의재단은 가자주민들에게 식량을 제공하기 위해 최근 설립된 단체다.
보건부는 현재까지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의 수가 5만7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또 실종자 223명도 사망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사망자 중 절만이 여성과 아동이라고 보건부는 밝혔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