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의 청년 식품 창업기업 ‘맑은상회에프앤비’(맑은상회·대표 김지항)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맑은상회는 지난 달 2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국민일보 주최로 열린 ‘2025 국민팜엑스포- ‘청년 스타트업 비즈니스모델(BM)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의 상인 농림부 장관상을 받았다.
맑은상회는 김지항(35) 대표가 10년간 인도 유학을 통해 차(tea)에 대한 전문성을 쌓은 뒤 귀국해 어머니의 유기농 농업과 접목해 창업한 유기농 차 브랜드다. 2018년 서울에서 소규모 카페 운영을 시작으로, 2022년 전북 순창군으로 터전을 옮겨 직접 유기농 차를 제조·판매하는 업체로 성장했다.
맑은상회는 지역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통해 유기농 인증 원료만을 사용한다. 김 대표는 유기농 차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유기농 이유식 육수 티백이라는 새로운 제품군을 개발,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 식품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맑은상회는 식품 제조를 넘어 도시 소비자와 지역 생산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동시에 전국형 브랜드로 지경을 넓히는 농촌기반 식품 창업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김 대표는 “이번 수상은 ‘건강한 식품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저희 기업 모토를 전파하고 실천하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유기농 차 문화를 선도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